뇌혈관질환, 올바로 이해하자 > 생활정보팁

뇌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환자는 대부분 불안해한다.
특히 뇌혈관질환 환자나 뇌혈관질환 고위험군인 사람은 평소 뇌혈관질환으로 수술 받을 때를 대비해야 한다.
뇌혈관질환에 관해 알아두어야 할 정보를 정리했다.

글 편집부

뇌혈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통로

인간의 뇌는 크게 대뇌, 뇌간, 소뇌로 구분한다. 전체 뇌에서 80%를 차지하는 대뇌는 감각과 사고를 관장하는 중추로 체온, 혈압, 심박, 혈당과 같은 자율 기능을 조절할 뿐 아니라 공포, 분노, 쾌락과 같은 본능적인 정서에 관여한다. 뇌의 가장 안쪽에 위치하는 뇌간은 의식을 담당하고 생명을 유지하는 일이 주된 업무다. 소뇌는 뇌간의 뒤쪽에 왼쪽과 오른쪽 한 쌍으로 붙어있는 뇌로, 몸의 평형을 유지하고 운동의 섬세한 동작에 관여한다.
뇌는 우리 몸의 2%에 불과하지만 전체 혈액 공급량의 15%, 에너지의 20%를 소비한다.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수많은 일을 처리하기 때문이다. 뇌혈관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통로다. 뇌로 가는 혈액이 차단돼 산소 공급이 15초만 정지해도 사람은 의식을 잃고, 4분 이상 지나면 뇌세포 손상으로 생명이 위태롭다. 뇌혈관은 뇌동맥과 뇌정맥으로 이뤄져 있다. ‘뇌혈관’이라고 하면 보통 뇌동맥을 지칭하며 뇌정맥에 비해 뇌졸중과 관련이 깊다. 뇌동맥은 뇌 기능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풍부한 혈액을 공급받으며, 특징적인 구조를 가진다.

뇌혈관 전문 병원과 경험 풍부한 의사 찾아야

뇌혈관질환 수술은 무척 복잡하고, 많은 인력과 장비가 필요하다. 뇌혈관질환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으려면 수술 받고자 하는 병원의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의료진이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올 6월 우리나라 최초로 뇌질환 전문병원인 ‘뇌병원’을 개원하며 뇌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평일에 병원을 찾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해 ‘뇌졸중 예방 클리닉’을 신설했다. 뇌졸중 예방 클리닉에서는 뇌 MRI(자기공명영상)검사, 심전도검사, 혈액검사 등 당일 원스톱(One-Stop) 검사를 진행한다.
특히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는 뇌졸중 치료에서 높은 치료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뇌출혈을 일으키는 뇌동맥류와 뇌경색의 주범인 뇌혈관협착증 치료에 주로 이용하는 뇌혈관내수술 노하우도 독보적이다. 뇌혈관내수술은 첨단 영상장비를 이용한 혈관조영술을 바탕으로 혈관 안에 미세도관을 삽입해 각종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기술로, 첨단수술을 가늠하는 척도다. 이에 대한 노하우를 인정받아 2013년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로부터 뇌혈관내수술 인증기관 및 인증의 지정병원으로 선정됐다.

명의와 병원만큼 중요한 ‘골든타임’

뇌혈관질환은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뇌세포는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워 초기 응급 치료가 무척 중요하다. 뇌혈관질환은 골든타임 3시간 내 치료하지 않으면 후유증이 평생 지속된다. 따라서 발병 직후 최대한 빨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는 지난 2005년부터 응급실 도착 20분 안에 모든 검사와 치료를 진행하는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 뇌혈관질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을 사수하고 있다.